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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5년 전, 한때 잘 나갔던 극장의 주인이었던 코알라 '버스터 문'이 자신의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오디션을 개최하여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게 된 크루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애니메이션 영화 <씽>이 전 세계 6억 3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동물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음악들과 함께 들려주기 위해 <씽 2 게더>로 돌아왔습니다.
기존 캐릭터들의 이야기에서 살을 덧붙였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이루고 있던 버스터 문과 그의 크루들의 이야기를 다뤄낸 <씽2게더>는 오디션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그린 엔터테 이닝 무비입니다.
대국민 오디션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이루고 있던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과 크루들은 레드쇼어 시티에서 사상 최고의 쇼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시로 향한다. 제대로 된 오디션 기회를 얻기도 전, 당장 내쫓길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대로 경쟁에 참여할 기회를 손에 쥐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보기도 전에 탐탁지 않아하는 공연 기획자 지미 크리스탈. 그러자 버스터 문은 15년 전에 종적을 감춘 레전드 아티스트 '클레이'(보노)를 캐스팅할 수 있다는 파격적이고도 무모한 선언을 내던진다.
각자의 꿈을 펼치기 위해 버스터 문의 오디션에 참여했던 캐릭터들, 이제는 매번 매진되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죠, 영화 <씽2게더>는 버스터 문과 가수의 꿈을 이룬 크루들이 더 큰 무대를 꿈꾸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려냅니다.
공연 기획자로서 재기 발랄한 모습을 보이는 '버스터 문'부터 전편에 이어 '애쉬'와 '조니', 그리고 '로지타'와 '군터'는 물론 '미나'까지 새롭게 의기투합했습니다. 전편에서는 이들 각자의 사연에 집중하여 전개했다면, 이번에는 이들이 함께 뭉쳐 하나의 거대한 쇼를 완성하겠다는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전개합니다.
전편과는 다른 고민을 안고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 그 과정에서 합류하게 되는 '포르샤'와 계속해서 언급되는 '클레이'는 스토리를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면서도 음악의 멋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전편에서 오디션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미스 크롤리'의 활약은 이번에도 이어집니다.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가장 빛날 때는 바로 음악과 함께할 때입니다. 더욱 확장된 무대에서 노래하는 캐릭터들의 진심 가득한 무대들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콜드플레이부터 빌리 아일리시, 아델과 BTS와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곡과 영화에 출연한 U2와 할시의 곡까지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단순히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보다 각각에 상황에 어우러지는 가사와 분위기의 곡들을 활용했습니다. 캐릭터들이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쓰이는 음악들까지 장면과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그려내니,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어우러집니다.
영화에서 매력적인 음악을 건져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씽 2 게더>는 때론 무모하지만, 그만큼 귀엽게 느껴지는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거대한 스토리라인 하나를 중심으로 번잡하지 않게 전개합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살려, 피식 웃음 짓게 만드는 캐릭터들의 과감한 도전은 결국 그들의 매력에 취하도록 만듭니다.
한 편의 짜릿한 공연, 콘서트를 보는 것만 같은 하이라이트까지. 글로벌 히트곡을 활용한 덕분에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욱 반가울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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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애니메이션 / 미국 / 110분 |
개봉 | 2022. 01. 05 |
평점 | ★8.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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